내달 1일부터 무연탄 및 연탄 최고판매가격 지정고시 개정할듯
빠르면 다음달부터 연탄 가격이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경제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 및 연탄 원가 계산을 위한 용역'을 한국광해관리공단에 의뢰해 지난달 초 용역결과를 제출받았다.
연탄 원료인 무연탄을 판매하는 대한석탄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1조4천억원대에 달하는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한 재무관리 방안의 하나로 무연탄 가격을 연평균 5% 인상하는 내용의 가격 현실화 방안을 정책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부로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지정고시를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연탄가격을 올리려 했으나 연말 대선에 미치는 여파 등을 고려해 동결됐다. 올해는 석탄 및 연탄 원가 계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원가 계산이 완료되면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탄 가격은 지난 2002년 14년 만에 오른 데 이어 2006∼2009년에는 매년 20∼30%씩 올랐으나 그 이후에는 동결됐다.
특히 지난2009년 11월 1일부로 무연탄(4급) 가격을 t당 12만50원에서 12만8천630원으로 7.15% 올리고 연탄 공장도 가격을 개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 인상함에 따라 현행 연탄 소비자 가격은 개당 489원이며 이가운데 부 보조금이 322원 포함돼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연간 183만t의 무연탄을 난방 연료, 조리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연탄 소비량은 약 4억5천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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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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