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실을 비롯해 국세청 감사관실 등 청내 ‘센 부서’들이 닫힌 벽을 허물고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벽으로 대체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가급적 벽을 높이고 칸막이를 하던 관행과는 한참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요즘 국세청을 보면 변화 아이디어의 종합전시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타운미팅에서 출발한 국세청의 새로운 변화기법과 툴(tool)은 GE활력곡선을 넘어 공직사회에서 첫 성과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란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은 다름아닌 ‘안을 보여 드립니다’ 공사였습니다.
국민신뢰를 얻기 위해 국세청이 국민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장입니다. 지방국세청에서는 ‘일을 버리자’고 난리입니다. 일을 끌어안고 안 버린다면 왜 못 버리는지 지방국세청장이 직접 따지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화답하듯 현장 직원들은 ‘버릴 일’ 리스트를 봇물 쏟아내듯 하고 있습니다.
좋은 취지의 각종 실행내용들이 소위 ‘개혁 피로현상’이니 ‘전시적 역작용’이니 하는 부작용 없이 몸에 잘 맞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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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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