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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일 시집 “꽃잎에 앉은 그대마음…” 출간
최창일 시집 “꽃잎에 앉은 그대마음…” 출간
  • jcy
  • 승인 2008.04.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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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나고 들뜬 연인의 가슴 같은 언어
   
 
 
중견 시인 최창일의 다섯 번째 시집 ‘꽃잎에 앉은 그대 마음 세상 모두 아름다워라’가 젠북에서 출판됐다.

7년만의 최 시인 시화집이다.

최성환 화백의 아름다운 그림이 최 시인의 시와 만났다.

시의 향기와 그림의 향기가 어우러져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읽는이의 마음과 눈까지 사로잡을 만큼 아름답고도 가슴 따뜻한 시화집이다.

시화집은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 새봄, 부활의 새벽을 위하여, 제2부 잠들지 않는 따뜻한 영혼을 위하여, 제3부 어둠은 늘 깨어있다, 제4부 향기 그 사람을 닮았네.

이 시화집은 매우 자연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고향의 대숲 바람소리가 들린다.

수만송이 하안 찔레꽃이 피어난 고향 언덕길을 걷기도 한다. 언어는 시인의 안식이라는 말처럼 최 시인의 시집은 도시의 빠듯한 생활을 잠시 접게 하고 망초꽃이 흐드러진 고향 우물가 평상에 목을 축이게도 한다.

씁쓸한 날/몸 낮추고 네 속에 들앉아/사랑을 나누고 싶다

햇빛, 창가에 머물 때/ 먼 길 달려가/너를 포근히 감싸고 싶다

사랑과 이별이 가리운 그림자/훠이 훠이 떠나보내고/먼 길 걸어/ 네 속에 들앉고 싶다.(‘들앉고 싶은’)

최 시인은 서문에서 “푸른 육성의 언어, 풍경 속의 언어, 눈부신 언어의 성찬을 차려 놓고 사랑하는 사람을 맞듯, 이 땅의 잠 못 이룬 그대를 초대하고 싶다.

무릇 나의 시가 상한 영혼을 치유케 되는 그 날이 그립다.

참을 수 없어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시의 노래가 사람들의 가슴에 내리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적고 있다.

또 “꽃이 피어나는 순간 뜨거워 피듯, 시인의 심장과 눈물, 펜은 늘 붉은 용광로가 흘러야 한다.

시인의 화단에 피는 언어의 꽃은 찬비를 맞게 해서는 안된다.

언어는 윤이 나고 늘 들뜬 연인들의 가슴이어야 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지은이 최창일/펴낸 곳 젠북/215면/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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