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17일부터 2틀간 1조 504억원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베어스턴스 파산위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434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한 데 이어 18일에도 4070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이틀간 모두 1조504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코스닥시장 순매도(767억원)를 포함하면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1조1000억원을 웃돈다. 이에 따라 올해 외국인의 총매도액은 13조832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전체 매도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24조711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말했다.
줄기찬 주식매도로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은 지난 18일 현재 30.17%로 2000년 12월 이후 7년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0.32%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외국인 지분율은 대만(31.64%ㆍ2월29일 기준)보다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자금난에 처한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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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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