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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국 서류회사 아랍은행서 특별서비스 받아"
"전재국 서류회사 아랍은행서 특별서비스 받아"
  • 日刊 NTN
  • 승인 2013.06.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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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영국령 BVI(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 '블루 아도니스'의 명의로 계좌를 만들고, 회계 관리와 행정 업무 등을 위탁한 특별 서비스를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확인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5차 명단을 발표했다.

뉴스타파는 근거로 지난 2004년 8월 13일 블루 아도니스의 이사회 결의서의 내부 자료를 확보해 회계 장부, 회의록, 주주 원부, 등기이사 원부 등의 자료를 이 은행에 위탁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는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대해 C/O(Care of)라는 영어 약어를 통해 전반적인 업무를 대행해 관리한다는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또 전 대표가 지난 2004년 블루 아도니스 설립 후 회사 유지를 위해 그 해 9월 페이퍼 컴퍼니 등록비용으로 미화 850달러, 2005년 2월 미화 1210달러를 설립 대행 회사 PIN에 입금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역외금융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은행이 이런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페이퍼 컴퍼니의 서류를 은행에 위탁 보관한다는 것은 관련 서류의 외부 노출을 차단하고, 좀 더 은밀히 페이퍼 컴퍼니와 비밀계좌를 운영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지난 3일 4차 발표를 통해 전 대표 관련 내용이 보도된 후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의 한국인 직원 2명 중 1명이 그만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출판사 시공사 대표다.

이와 함께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를 통해 국내 게임 관련 업체 '알앤티에스미디어(RNTS MEDIA)'에 진출한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극배우 윤석화씨의 남편이기도 한 김 전 사장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 2002년 홍콩으로 도피해 지명수배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해외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명단에는 북한 국적으로 추정되는 인물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뉴스타파는 북한 평양시 모란봉 구역을 등기이사 주소로 기재한 문 모씨와 임모씨 등의 명의로 개설된 페이퍼컴퍼니 4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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