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3 (금)
[데스크 칼럼]平凡한 眞理의 再發見
[데스크 칼럼]平凡한 眞理의 再發見
  • jcy
  • 승인 2007.07.09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두혁 편집국 취재국장
   
 
  ▲ 崔 斗 爀 編輯局 取材局長  
 
지난 2일자로 단행된 102명의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이동 내용을 보면 대부분 마음놓고 축하인사를 건네도 되는 비교적 잘된 인사였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좋은 평가는 그 만큼 인사권자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청장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인사를 하다보면 일부 불만족스런 내용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인사에서 축하인사를 건네기가 영 내키지 않는 ▲L모 중부청 조사국 과장(51년생·행시21회) ▲J 모 세원관리국 과장(56년생·행시22회) 등 2명의 경우 이는 당사자들의 판단미스가 아닌가 싶다.

우선 부담없이 축하인사를 주고 받을 간부들은 ▲심달훈 재정기획관(59년생·행시31회) ▲안승찬 감사과장(53년생·특승) ▲구돈회 징세과장(56년생·특승) ▲정환만 심사2과장(52년생·특승) ▲이승호 원천세과장(56년생·특승) 등 5명이 영전에 영전을 거듭한 전례로 보아 차세대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으며 아마 조직에서 특승자(일반승진) 우대관리라는 특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돈회·정환만 과장 등 새 스타로 부상

그 다음 ▲금성연 역삼세무서장(50년 3월생·특승) ▲김정옥 송파서장(50년 5월생·특채 4기)의 경우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1년이 되기가 무섭게 칼 같이 지방청으로 보내 보란 듯 공개망신을 주었으나 이번에는 인간미 넘치는 국세청장을 만나 향후 6개월을 더 근무하도록 배려 해주어 주위에서 청장에 대한 박수갈채 소리가 아주 요란스럽다.

특히 ▲박정현 동대구서장(49년 12월생·특승)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동대구서장에서 지방청국장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6개월만에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이곳으로 나왔는데 이런 유형의 인사는 연말이 명퇴인 점을 감안한 인사권자의 아주 특별한 배려로 이곳 지방에서 조차 전군표청장의 세심한 배려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렇게 고참을 우대해주는 배려가 담긴 인사가 당연한데도 전임자들이 워낙 인사문제에 있어서는 횡포(?)를 부려 이제와서야 비로소 돋보이고 있는데 어쨌거나 격세지감(隔世之感)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인사를 잘하면 인사권자한테 그 존경심이 몽땅 돌아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무엇이 바빠 이같은 평범한 진리를 깜박했는지 의아스러울 뿐이다. 이어 이번에 초임세무서장으로 나간 권오철 속초세무서장(55년생·특승)의 경우 75년 5월 9급으로 국세공무원을 출발해 20년만인 95년 11월에 6급으로 승진하고 또 다시 6년만에 사무관, 사무관에서 5년만인 2001년 12월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등 어떤 이들처럼 청와대 같은 곳에도 한 번 안들어가도 워낙 대인관계가 폭넓고 타고난 인품이 훌륭해 ‘조직에서 충분히 그럴만한 대우를 받아도 되는 분’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참배려 인사로 인사권자 신뢰도 껑충

그러나 ‘옥에도 티가 있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것처럼 서울시내 서장을 지내다 중부청 과장으로 좌천된 ▲L모 과장과 ▲J모 과장의 경우 좀처럼 축하인사를 건네기가 민망스럽다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남들도 이러한데 당사자들은 어떨까를 생각하니 더욱 모습이 초라해짐을 느낀다. 이들에 대한 하향 전보는 행시기수가 동기인 한상률차장·오대식서울청장·권춘기중부청장 등 3명이 1급까지 오른데 따른 교통정리가 불가피해보였고, J모 과장 역시 허병익 본청조사국장·정병춘 광주청장 등이 동기라는 이유로 인사상 불가피하게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2명의 경우 인사권자가 섭섭하게 대접 했는지 아니면 이들이 조직의 분위기를 외면했는지는 ‘솔로몬’만이 알 것이다. 마침 장마철이라 날씨도 우중충해 기분도 그런데 이번 인사명단을 보면 그래도 대부분 한단계씩 영전해 다행이라고 생각하니 약간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런 상쾌한 일들이 하반기 내내 가득했으면 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