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제콘서트 개최…朴정부 ‘경제심판론’ 강조
13일부터 전국 7개 지역서 개최…김종인·박영선 경제문제 해결책 제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주요지역에서 경제콘서트를 열고 총선 선거전에서 박근혜정부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다.
더민주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더불어 경제콘서트-더 드림(The Dream)’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경제콘서트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영선 비대위원이 직접 참석해 박근혜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고 경제활성화 방안과 지역별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영선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이번 콘서트에 대해 “경제민주화, 공정 경쟁, 재벌개혁, 골목상권 침해 등 우리가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겪었던 애환을 통해 현실을 짚고, 그 현실을 통해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콘서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께서 전 콘서트에 참여해 이번 총선에 우리 당이 내걸 공약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며 “청년에게는 어떤 일자리로 꿈을 드릴 수 있을지 보여주고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드리기 위한 콘서트”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13일 서울 신도림을 시작으로 16일 판교, 20일 천안, 22일 대전, 24일 부산, 26일 전남, 27일 광주 등에서 열린다.
지역별 콘서트 부제는 ‘헬조선, 흙수저에게 더 드림’, ‘한국의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에게 더 드림’, ‘고향지킴이에게 더 드림’, ‘미래 신성장 엔진들에게 더 드림’, ‘꽃분이네, 사직아재에게 더 드림’, ‘더불어 같이 사는 대한민국에게 더 드림’으로 제시됐다.
각 콘서트 1부에선 김종인 대표가 지역별 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에선 박 비대위원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더민주가 내놓을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며, 3부에선 ‘더 닥터 솔루션팀’이 구체적인 정책 진단과 대안을 내놓으며 현장에선 지역별 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상담도 이뤄진다.
솔루션팀에는 유종일 KDI 정책대학원 교수,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조정훈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가 참여하고 콘서트 사회자로는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이 나선다.
한편, 박 비대위원은 더민주가 ‘우클릭’ 하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제와 관련해선 동의하기 힘들다. 경제정책은 서민경제 중심이란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했듯 국민과 소통하며 경제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