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재발견’ Best 세무법인을 찾아서
전국 네트워크화 100개 지점 목표 ‘세무법인 다솔’
2011-09-29 kukse
덤핑 과당경쟁으로 인해 기장수수료는 20년전과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돌파구는 없나. 있다. 앞서 달려가는 대형세무법인이나, 전문성으로 무장된 ‘강소 세무법인’이 대안이다.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의 취임 일성도 “세무법인 대형화”다. 전국 8000여 세무사 개인 사무소를 세무법인 1000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세무사가 열악한 기장시장만을 바라보며 20년 전 보다 후퇴된 기장료를 받고 연명해 간다면 멀지 않아 세무사업계는 공멸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결론은 블루오션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전문화 된 세무법인이 많이 탄생해야한다는 것이다. 전문지식과 아이디어를 규합해 드높은 곳, 회계법인을 뛰어넘고, 대형 로펌을 넘볼 수 있는 그런 세무법인 탄생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세무업무영역을 더 이상 회계 법인이나 로펌에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뭉치면 불가능은 없다. 최근 앞서가는 몇몇 세무법인이 수억대 단위의 컨설팅을 따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입증되고 있다.
이에 국세신문은 10월 창간 23주년을 맞아 앞서 달려가는 Best세무법인을 찾아 ‘세무법인 재발견’기사를 기획특집으로 구성한다. ※취재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막강한 인재숲 형성 대기업서 러브콜
-출범 9개월 벌써 대형 프로젝트 ‘완벽 수행’
-각 지점 전문성 심사 후 개설 문호 열어 줘
-현재 40개 지점 구축 지혜결집 시너지극대화
‘세무법인 다솔’호가 출항의 돛을 높이 달고 항해한지 9개월. 지평선 넘어 희망봉의 깃발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화, 대형화 세무법인 대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수남, 정해욱, 김금호 세무사가 중심이 되어 출범시킨 것이 세무법인 다솔이다.
“고액의 불복청구 및 대형법인의 세무조사 업무, 주요 세무컨설팅 업무 등을 쌍끌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에 의해 수행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느꼈다.”
좀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세무업무가 주업인 세무사는 찬밥신세이고 황금어장은 세무업무와 거리가 있는 그들이 채어가는 피해의식, 자존심, 모멸감을 언제까지 안고가야 하는지 기약 없는 처지를 더 두고 볼 수 없었다는 표현이 맞다.
그래서 회계법인과 대형로펌을 뛰어넘거나 최소한 대등한 관계로 가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참으로 용기 있는 선택이다. 당시 제법 잘나가는 ‘우리세무법인’을 과감하게 접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2 우덕빌딩 5층(400평)에 세무법인 다솔의 간판을 내걸었다.
하늘은 꿈이 있는 용기 있는 자만을 품는다고 했든가.
9개월의 짧은 기간에 전문성이 특화된 유능한 세무사들이 다솔을 노크하고 있다.
본점의 파트너 세무사 동참은 물론 전국에서 지점개설을 희망하는 세무사들이 밀려들고 있다. 9월말 현재 전국에 40개 지점 70여명의 세무사와 300여명의 직원을 포용하게 됐다.
2012년 말까지 100개지점을 네트워크화 한다는 목표이고 보면 절반의 성공인 것이다.
서울에 본사,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울산 대전 등 6개 광역시에 거점 지점, 전국 시군구에 가맹지점을 둠으로서 막강한 인재풀을 형성 시너지효과와 가시적인 성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시너지 창출과 가시적인 성과는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열린 제2회 세무법인 다솔의 워크숍에서도 잘 드러났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 골드 훼미리콘도에서 열린 워크숍 현장, 젊은 세무사들의 패기 넘치는 기백, 예사롭지 않는 눈빛, 서로를 존경하는 정감 넘치는 인사, 대화에서 묻어나는 화기애애한 동질감은 ‘지혜의 하모니’가 조화롭게 결집되는 분위기로 이어 졌다. 맑고 푸르른 가을 하늘이 한껏 아름답게 펼쳐지는 순간들이었다.
안수남 대표세무사는 워크숍 개회 인사말을 통해 “예상했던 것 보다 세무법인 전국 네트워크화가 빨리 이루어져 시너지효과 극대화가 가능하게 됐다.
얼마 전 광주지점의 인맥으로 따낸 큰 프로젝트를 본점의 전문성과 노하우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들에게 된 것은 세목별, 분야별 전문성 확보와 본-지점 간 아이디어 창출의 결집이 연대 대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세무법인 다솔의 비전은 창창하다고 말했다.
/정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