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조례 개악 반대”…세무사 3개 단체, 나흘째 1인 시위

서울시의회·의원회관·서울시청 앞…“과거회귀 조례, 재의 요구해야” 세무사회·세무사고시회·여성세무사회 임원들 이달 말까지 시위 계속

2025-03-18     이대희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민간위탁 사업비 검사에 세무사를 배제하고 회계감사로 전환하는 조례 개정에 항의하는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장보원),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 황영순) 등 3개 단체의 ‘민간위탁 조례 개악안 저지’ 릴레이 1인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3개 세무사 단체의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는 13일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국세무사회 천혜영 부회장을 비롯한 세무사 회원들은 지난 13일 오전 광화문 서울시청과 서울시의회 본관 및 의원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천혜영 부회장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혈세 낭비 부실검증 반대’ ‘특정자격사 청탁 민간위탁 조례 개정안 폐기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조례 개정의 부당성을 알렸다.

또 한국세무사고시회 김희철 총무부회장은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회계사회 청부입법 결사반대’ ‘서울시 행정사무 민간위탁 조례 개정 결사반대’등의 대형 피켓을 들고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와함께 한국여성세무사회 황영순 회장은 ‘과거회귀 민간위탁조례 서울시 재의 요구해야!’ ‘감사보고서 미제출 회계법인 법적 책임져야’등의 피켓을 들어 보이며 서울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한국여성세무사회의 릴레이 1인 시위는 지난 13일 황영순 회장을 시작으로 14일 고영란 세무사, 17일 김미화 총무부회장이 나섰다.

이어 19일 이은자 국제부회장, 20일 김성미 이사, 21일 도보미 감사, 24일 김미화 총무부회장이 1인 시위를 펼친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7일 서울시의회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과거 회귀 민간위탁 조례 개정’을 강행했다”며 이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