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영업익 338억원 3년 만 분기 최대 달성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43.4% ↑ 1117억원…4년 만 분기 최대실적 -50여 개 상품 최저가로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합리적 가격 최상 상품 제공 -스타필드 마켓 죽전 리뉴얼, 트레이더스·노브랜드 영업이익 증가 -“본업 초점 구조 개혁·체질 개선 지속 추진해 수익성 끌어올릴 것”

2024-11-15     이예름 기자

 

이마트가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7조 5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4% 크게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연결기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역시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21조77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2% 크게 성장했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공 및 3분기에도 한층 더 탄탄하게 실적을 끌어올리며,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1242억 원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라 덧붙였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 6726억 원, 영업이익은 12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1.4%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내내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진행해왔고 이번 3분기 노력의 결실을 이뤘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 시행하며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재구축했다.

또 ‘금사과’, ‘금상추’에 이어 ‘금배추’까지 이상 기후로 인해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이마트 만의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과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을 제공한 것도 탄탄한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7억 원(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역시 전방위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는데, 먼저 스타벅스인 SCK컴퍼니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억 원(33%) 늘어난 6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 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 원 늘어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 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이마트는 특히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 도입에 따라 이마트24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 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 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한 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며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계획이다. 또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