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에너지 수입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원이 16일 발표한 ‘2013년 에너지(원유·석탄·가스) 수입동향’에 따르면 총 수입액 5.9%, 수입단가는 5.3% 하향세를 보였다. 석탄과 원유․가스 단가는 각각 19.2%, 3.6%, 0.3% 하락했다.
반면 수입량은 원유를 제외한 가스․석탄은 증가했다. 수입액도 가스를 제외한 2개 부문이 감소했다. 석탄은 18.6% 원유는 8.3% 각각 감소했다. 반면 가스는 수입액이 7.4% 증가했다.
에너지경제원은 가스가 전년에 대비해 수입량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1인당 도시가스 소비량이 증가 하면서 국내 수요량이 증대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2분기 에너지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전체 에너지 수입량의 40%를 차지하는 석탄의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발전용 석탄 소비량이 여름철 전력수요를 위한 증가분이 반영돼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석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원은 석유소비의 주요 주체인 산업․수송 분야에서의 소비량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최대원유 수입국은 사우디․쿠웨이트․UAE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나라에서 한국은 전체 61.8%를 수입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에서 전체 원유 수입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3.5%를 수입해오고 있다.
이밖에 석탄은 호주․인도네시아․러시아에서 80.9%를 수입했고, 가스는 카타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 전체 중 53.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