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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국 관세당국 대표, 4월 26~28일 서울에서 모인다
78개국 관세당국 대표, 4월 26~28일 서울에서 모인다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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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K-Customs Week 2023' 사상 최초 개최
대표단과 국제기구, 기업, 학계 관계자 600여 명 참여
윤태식 관세청장, 라운드테이블 주재, 25개 국가와 양자회의

관세청(청장 윤태식)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Korea Customs Week 2023(이하 KCW 2023)”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78개국 관세당국 대표단과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UN 마약범죄사무소(ODC)·세계은행(WB)·세계관세기구(WCO)·국제상공회의소(ICC)·세계무역원활화연맹·세계특송협회·국제관세대학네트워크 등 국제기구(협회)·기업·학계 관계자 약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를 보면 갠볼드 바산자브(Ganbold BAASANJAV) UNESCAP 동북아사무소장, 제레미 더글라스(Jeremy DOUCLAS) UNODC 아태지역본부장, 존 베섹(John BESCEC) ICC 관세무역위원회 의장, 필립 아이슬러(Philippe ISLER) 세계무역원활화연맹 사무국장, 카를로스 그라우 타너(Carlos Grau Tanner) 세계특송협회 회장, 데이비드 위도슨(David WIDDOWSON) 국제관세대학네트워크 회장 등이다.

KCW 2023 주제는 “글로벌 관세협력과 디지털 세관(Global customs cooperation and digital customs)”이며, 슬로건은 “국경을 넘어, 세계를 잇다!(Beyond the Borders, Connect the World!)”이다.

관세청이 주최하는 글로벌 관세청장회의로서, 단일 국가 주최 관세분야 회의 중 참여국 수 등 규모 측면에서 사상 최대로 평가받는다.

관세청은 ▲‘불법물품(마약․총기류 등) 밀수 단속을 위한 국제공조’, ‘관세행정의 디지털화(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접목)’ 등 글로벌 관세협력 이슈를 선도하고, ▲비관세장벽 완화 등을 통한 글로벌 무역원활화 및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무역환경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선진 관세 시스템·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최국 대표인 윤태식 관세청장은, 관세청장 라운드테이블 주재, '서울 선언문(Seoul Declaration)' 채택 등 글로벌 관세협력과 관련된 다자간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25개 내외 관세당국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먼저, 26일, 78개국 관세당국 대표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9:30~12:00)에서는 KCW 2023 주제에 대한 관세당국 간 논의가 진행된다.

여기서 50여개 관세당국이 공동으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inclusive and sustainable) 글로벌 무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세당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서울 선언문(Seoul Declaration)'을 채택할 예정이다.

개회식(4.26.수 14:00~14:30)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며, 이어서 윤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무역 원활화와 마약 등 불법물품 밀수근절을 위한 글로벌 관세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미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이집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25개 내외 주요 국가와 양자회의를 이어나간다.

양자회의에서는 ▲세관상호지원협정 신규 체결 ▲마약·총기류 등 불법물품 밀수 단속공조 강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 등 각 관세당국과의 주요 현안 및 양자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이외에도 KCW2023에서는 ▲최근 관세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8개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해외 관세당국-우리 기업 간 1:1면담), ▲관세기술 전시회 및 ▲관세기술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세미나를 살펴보면 총 8개 세미나가 진행되어 관세분야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진다.

비즈니스 미팅은 28개 국내 기업․산업협회가 24개 관세당국과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통관 관련 이슈를 직접 논의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수출(예정) 국가의 통관정보를 수집하거나 해당 관세당국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관세·통관 관련 애로사항 등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을 전망이다.

26~27일의 관세기술 전시회는 20개 상설전시관이 설치되어, 관세행정 기술(장비, 시스템 등) 관련 기업․연구진이 AI X-ray검색기, 최첨단 마약탐지 장비, 전자통관시스템 등 세계적 수준의 국내 관세기술을 홍보하게 된다.

전시회 운영과는 별개로 이틀에 걸쳐 각 1회씩(4.26 16:20~17:40, 4.27 10:40~12:00) 관세기술 설명회가 개최된다. 관세기술 전시회에 참가하는 20개 기업․연구진 중 8개 기업·연구진이 참가국 대상으로 자사 장비․시스템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8개 세미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요 글로벌 관세협력 이슈를 선도하는 한편, ▲비즈니스 미팅과 관세기술 전시회·설명회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조성하고, 관세분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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