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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차세대 ‘블루칩’ 삼일제약…모범납세 ‘기재부 장관 표창’ 수상
제약업계 차세대 ‘블루칩’ 삼일제약…모범납세 ‘기재부 장관 표창’ 수상
  • 이혜현 기자
  • 승인 2022.03.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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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스테디셀러’ 부루펜시럽 뛰어넘는 ‘해외 자체 브랜드’ 출시에 총력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사진=삼일제약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사진=삼일제약

코스피 상장사인 삼일제약은 의료약품 제조업체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한 성실납세로 국가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일 ‘제56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1947년에 창립한 삼일제약은 1987년에 출시돼 스테디셀러로 사랑 받아온 ‘어린이 부루펜시럽’을 대표 상품으로 보유한 중견제약사이다.

아동용 이부프로펜 계열 의약품인 ‘어린이 부루펜시럽’은 동일성분 어린이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34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가 올해 1월 취임해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한 이후 삼일제약의 해외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납세자의 날에 삼일제약이 기재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허승범 시대’의 원년을 활짝 열었다.

최근 삼일제약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약 도입에 공을 들인 결과, 안과 영역에 두각을 드러내는 특화제약사로도 평가받고 있다. 주력사업으로는 점안제를 꼽을 수 있다.

점안제 매출은 삼일제약의 전체 매출액 중 2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삼일제약의 점안제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성장했다.

현재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치료제,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등 29종의 점안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앨러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와 인공누액제 ‘리프레쉬플러스’는 출시 첫해 각각 63억원과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안과영역 주력품목으로 성장했다.

레스타시스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제품이다.

삼일제약은 미국 앨러간(Allergan), 프랑스의 떼아(THEA), 니콕스(NICOX S.A) 등 안과 전문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위탁생산(CMO)을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북미·동남아 사업 확장 승승장구

중추신경계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75년 전통 제약명가 모범납세로 우뚝허승범 시대기대감 고조

 

​최근 삼일제약은 글로벌 사업 진출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달 중으로 북미 내 자체 브랜드 점안제 출시와 안과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첫 북미사무소를 개소했다.

삼일제약은 이번 달 개소 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내 제품 출시를 위한 등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미국 보스턴에 미국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해 2024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체 브랜드 점안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체 브랜드 점안제를 출시하기 위해 인허가와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북미에서의 캐나다 사무소를 거점으로 삼아 자체 브랜드 점안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북미 내 자체 브랜드 의약품 유통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일제약은 밴쿠버의 입지 조건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점안액 CMO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글로벌 안과 전문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밴쿠버는 바이오 등 3차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 R&D 센터 등 다수 국내 기업의 북미 법인 및 지사가 위치해 있다.

사진=삼일제약
사진=삼일제약

삼일제약은 북미시장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올해 7월 완공되는 베트남 호찌민 점안제 생산 공장은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로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일회용 점안제 1억4000만개와 다회용 점안제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연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2500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안구 점안제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삼일제약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또 삼일제약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중추신경계(CNS)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일제약의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은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2016년 이스라엘 ‘갈메드(Galmed)’사와 체결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Aramchol)’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제휴를 꼽을 수 있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아직까지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이 없어 신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람콜은 현재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지역 등 185개 사이트에서 20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회사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와 무릎 골관절염(OA) 치료제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의 국내개발 및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로어시비빈트는 골관절염 치료제로서 증상의 진행 자체를 경감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 근본적 치료제(DMOAD) 의약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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