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재료로 맛있는 빵을 굽는 제빵사와 같이, 작은 의견도 놓치지 말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세요."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이 17일 오전 10시30분 본관 3층 교육실에서 ‘제안부터 시행까지’ 밀착 관리하는 ‘밀착형 제도개선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발족 자리에서 당부한 말이다.
이날 발족한 추진단은 각 업무부서에서 추천을 받은 대학교수나 관세법인, 협회 소속 외부 민간위원 12명을 포함해 업무분야별 자문위원 등 총 42명으로 구성됐다. 양승권 세관장이 직접 추진단장을 맡아 추진동력을 극대화했다.
양 세관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국민과 기업의 작은 건의나 아이디어도 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장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정성스런 자세'를 주문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금까지 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나 관리 체계가 미흡해 문제점 파악 후 과제를 공론화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흐지부지되는 사례를 확인했다.
추진단은 이에 따라 앞으로 업무분야별로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 서 작은 의견도 개선 과제로 발굴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회의 개최와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발굴된 과제가 최대한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행할 예정이다.
부산본부세관 세관운영과 윤복원 관세행정관은 <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제도개선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돼 시행하기까지 여러 문제점이 있었기에 추진단을 통해 발굴한 개선 과제를 끝까지 해결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활동계획이나 일정은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나 활동기간을 정한 것이 아니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 전했다.